'인터뷰' 2018년 주목받는 여배우... 욕심 많은 만능배우 ‘구옥분’:No.1 문화신문 [뉴스컬처]

▲ 장르를 불문하고 명품배우를 꿈꾸는 욕심 많은 여배우 '구옥분' 사진제공=티앤비컴퍼니© 박태산 기자

요즘 가장 바쁜 뮤지컬 배우 중 한명을 꼽으라면 구옥분 배우를 꼽을 것이다.

‘스패셜 딜리버리’의 정사랑, ‘언더독'의 푸들, 얼마 전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올슉업’의 산드라 역까지 전혀 종잡을 수 없는 다양한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해 내며 많은 뮤지컬 팬들로부터 그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더욱이 뮤지컬뿐만 아니라 작년 부천판타스틱영화제의 초청작에 여주인공 자격으로 레드카펫을 밟은 바 있고 연극, 드라마 등 장르의 구분 없이 무대에서 열일 하고 있는 배우 구옥분의 활동은 연예인 스케줄을 방불케 하지만 ‘아직도 배가 고프다’ 는 그녀의 연기를 향한 열정은 해를 넘기면서도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구옥분은 현재 희원극단이 협력하는 뮤지컬 언더그라운드의 1인2역을 맡아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있는 중이다. 특별히 이번 작품엔 그녀가 평소에 존경한다는 ‘코믹감초 연기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김나윤 선배와 한 공연에서 만나게 돼 더없이 행복하게 연습에 임한다고 한다.

‘저에겐 매 작품이 도전이에요. 그리고 대선배와 함께하는 작품을 통해 저를 한 단계 더 성장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믿어요. 이번 작품에서도 멋진 캐릭터를 만들어 선보일게요. 기대하세요’

구옥분은 연극영화학과(중대 연영과) 출신답게 연기가 안정 되어 있고 쉬지 않는 레슨과 트레이닝으로 가창력 또한 일품이다. 특히 서구적 외모와는 다르게 무대에서의 망가짐에 주저함이 없고 새로운 캐릭터 창조에 늘 목말라 있는 성실한 노력과 자기 관리는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더 기대하게 한다.

어린 시절 경북 의성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구옥분 배우는 많은 동네 남자아이들을 재치고 골목대장을 할 만큼 그 에너지가 남달랐다는 그녀 아버지의 말씀에 손 사례를 치며 아니라고 하지만 무대에서의 연기 에너지를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하지만 이 에너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스스로에게 많은 포기와 채찍을 가하고 있다는 그녀의 짧은 말에 누구나 배우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좋은 배우는 될 수 없다는 누군가의 말씀이 떠오른다.

▲ 뮤지컬 '언더그라운드'의 1인2역을 맡아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있는 구옥분 사진제공=티앤비컴퍼니© 박태산 기자

지치지 않은 열정으로 가득한 그녀는 ‘어드벤쳐프로젝트’라는 제작 단체의 부대표를 역임하며 ‘더가이즈’라는 신선한 작품을 공동 제작해 냈고, 2017년에는 좋은 뜻을 지닌 능력 있는 배우들과 연출을 모아 ‘유쾌인’이라는 극단을 창단해 ‘데이트할래요?’라는 작품을 제작하고 극작까지 해내는 등 끝도 없는 그녀의 광폭 행보는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우리 공연계는 항상 어려웠어요. 하지만 좋은 생각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좋은 배우, 연출, 작가 들이 참 많아요. 이들과 함께 일 한번 내보려고요. 그래서 말인데 저희 극단에 좋은 작품이 정말 많거든요. 많은 제작자 분들이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무대를 너무나 사랑하고 자신의 연기엔 지독하게 열정적인 꿈 많은 구옥분 배우와 그녀가 만들어 낼 작품들의 앞날에 무한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공연정보]
공연명: 창작뮤지컬 ‘언더그라운드’
연출/극작: 박단추
작곡/음악감독: 엄소라

안무: 정도영

공연기간: 2018년 3월 23일 ~ 6월 24일
공연장소: 대학로 콘텐츠라운드
출연진: 김나윤, 최예근, 고유진, 김도하, 조휘, 왕시명, 혁주(최혁주), 구옥분,

김늘메, 임도혁, 곽나윤, 윤지영, 김유남

주최/제작: (주)티앤비컴퍼니

주관: 오픈리뷰(주)

협력: 희원극단

홍보/마케팅: (주)랑, 컴퍼니 연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