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드풀 & 울버린’이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둔 가운데, 라이언 레이놀즈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또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에는 단독 주연이 아닌, 여러 엑스맨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앙상블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예 매체 The Hollywood Reporter에 따르면, 레이놀즈는 현재 새로운 ‘데드풀’ 영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 중이며, 아직 마블 스튜디오에 공식적으로 기획안을 제출하지는 않았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다양한 추측과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데드풀이 중심 인물이 아닌 조연으로 등장하고, 그 대신 다른 엑스맨 캐릭터들이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휴 잭맨의 울버린 재등장이다. 두 캐릭터의 호흡은 이미 ‘데드풀 & 울버린’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채닝 테이텀 역시 갬빗 역할로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앞선 작품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오는 MCU 영화 ‘어벤져스: 둠스데이’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고 보도되었다. 또한, 과거 엑스맨 시리즈에서 활약한 패트릭 스튜어트(프로페서 X), 이안 맥켈런(매그니토), 켈시 그래머(비스트), 제임스 마스던(사이클롭스), 알란 커밍(나이트크롤러) 등이 ‘둠스데이’를 통해 MCU에 정식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이렇듯 마블은 다가오는 시기에 다양한 익숙한 얼굴들을 다시 불러들이며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라이언 레이놀즈는 이번 프로젝트의 감독 여부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데드풀 & 울버린’의 감독이었던 숀 레비가 다시 연출을 맡을지는 미정이다. 현재 레이놀즈는 휴 잭맨이 출연할 예정인 코미디 영화 ‘보이 밴드’의 각본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연기보다는 작가로서의 활동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확인되지 않은 흥미로운 소식도 있다. 레이놀즈는 지난 1월 한 행사에서 배우 신시아 에리보와 대화를 나눴으며, 그녀는 MCU에서 스톰 역할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역시 루머에 불과하므로, 향후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