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간 피지에서 최소한의 물자만으로 극한의 생존을 이어온 끝에, 리얼리티 생존 프로그램 ‘서바이버’ 시즌 48의 우승자가 마침내 결정됐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만 달러가 수여됐다.
‘오직 한 사람만이 승리할 수 있다’는 제목의 시즌 마지막 에피소드는 다섯 명의 생존자들로 시작해 점차 세 명으로 줄어들었고, 최종적으로 탈락했던 플레이어들로 구성된 배심단이 투표를 통해 단 한 명의 승자를 결정했다.
이번 시즌은 기존 시즌에서 자주 등장하던 배신과 전략보다는, 육체적 강인함과 변함없는 충성심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한 것이 특징이었다.
다섯 명이 네 명으로 줄고, 불 피우기 도전 끝에 다시 세 명으로 줄어드는 과정에서도, 마지막에 살아남은 단 한 명의 ‘솔 서바이버’만이 있었다.
다음은 시즌 48 결승전에서 벌어진 주요 장면들이다.
시즌 48 결승전에 진출한 다섯 명의 생존자
결승 에피소드 시작 시점의 최종 다섯 명은 다음과 같다:
-
에바 에릭슨(24세):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에 거주하는 박사 과정 학생
-
카일 프레이저(31세):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변호사
-
미치 게라(34세): 텍사스 웨이코에 거주하는 체육 교사
-
조 헌터(45세): 캘리포니아 웨스트 새크라멘토에 거주하는 소방서장
-
카밀라 카르티게수(31세): 캘리포니아 포스터 시티에 거주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최종 5인 중 탈락자는?
캠프 주변에는 하나의 퍼즐 자물쇠 속에 감춰진 이점을 얻을 수 있는 힌트가 숨겨져 있었다. 주변 표지판의 점들이 알파벳과 연결된다는 것을 알아차린 에바 에릭슨은 신체적·정신적으로 모두 도전적인 장애물 코스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중간 지점에서 그녀는 바구니에 공을 던지는 대신, 다음 장애물로 넘어갈 수 있는 숫자를 부여받으며 앞서 나갔다.
이날 면역 챌린지에서는 카밀라 카르티게수가 승리하며 최종 4인 진출을 확정지었고, 그녀는 ‘서바이버 성소’에서 제공된 파스타와 초콜릿 케이크 보상도 함께 받았다. 이 보상은 에바와 함께 나눴다.
오랜 기간 비밀 동맹 관계를 유지해온 카밀라와 카일은, 미치 게라가 결승에 진출할 경우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그를 표적으로 삼았다. 조와 에바 역시 이에 동의하며 표를 모았다.
결과적으로 이 계획은 성공했고, 텍사스 웨이코에 거주하는 34세 체육 교사 미치는 배심단의 마지막 전 탈락자로 결정되었다.